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쿨(cool) 전주 콘서트
SONY | DSC-H2 | 2009:09:19 18:33:59

쿨 콘서트 티켓

전주에서 지난 토요일 쿨(cool)의 11집 발매 라이브 콘서트가 있었다. 예스비™가 사는 동네 전주는 국악의 고장이기도하고, 학문과 문화 예술의 고장이기도 하다. 하지만 지역 중·소도시라는 이유때문에 대형 콘서트를 볼 기회가 그리 많지 않다.

사실 사진이 제대로 나온게 하나도 없어서 포스팅을 하지 않으려고 했다. 사진을 발로 찍는 예스비™에게는 정말 슬픈 시간이기도 했다. 콘서트의 멋진 무대를 그대로 여러분에게 전해주기 위해 정말 열심히 찍었다는 걸 알아주기 바라며 쿨의 라이브 콘서트 현장속으로 Go~Go~!

 

● 쿨_Cool

은 1993년에 결성되어 1집 "너이길 원했던 이유"로 데뷰, 이후 히트 제조기라고 할 만큼 발매 하는 모든 앨범마다 인기몰이를 하며 댄스 그룹의 고정관념을 벗어나 대중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그룹이다.

쿨하면 늘 생각나는 아이콘, 바로 여름이다. "해변의 여인"이 너무도 빅 히트를 쳐서 일까? 여름하면 1순위로 떠오르는 가수가 바로 쿨. 이건 모두 동의할거라 생각한다.

더불어 30대 중장년 층에 끼기도 하는 그 들은 지난 2005년 공식해체를 알리며 우리에게 슬픔을 주기도 했었다. 그런 그들이 다시 우리에게 웃음을 선사하기 위해 재 결합에 성공하고, 11집 앨범 "보고보고"로 다시 찾아 왔다.

쿨(cool) 11집_보고보고
SONY | DSC-H2 | 2009:09:22 00:59:20

11집_ 보고보고

 

● 뜨거운 현장... 쿨의 콘서트

지방 중소 도시인 전주에서 콘서트가 열렸음에도 여전히 그들의 건재함을 관중을 통해서 느낄 수 있었던 현장이었다. 혈기 왕성한 10대들의 흥분과는 사뭇 다른 느낌이었다. 그렇다고 가만히 앉아서 넋이 빠지게 보는 그런 콘서트는 결코 아니었다. 대부분이 20중후반에서 30대의 장년층이었지만, 콘서트내내 울리는 함성과 그들의 식을 줄 모르는 열정은 10대 못지 않았다.

쿨(cool) 전주 콘서트
SONY | DSC-H2 | 2009:09:19 20:19:36

쿨(cool)

중·고등학교시절 락과 메탈에 빠져 "시나위"와 "부활"의 콘서트는 모두 따라다녔던 예스비™에게는 이번 쿨의 콘서트는 사뭇 다른 느낌으로 다가왔다.(조금 설레이기도 하고 이 나이에 가수 콘서트에 오게 되다니 하면서...)

처음 콘서트가 시작되길 기다리면서 관객들이 반응도 없이 가만히 앉아 있으면 어떡하나 하는 걱정을 했었다. 그런 나의 고민은 공연 시작과 함께 한 올의 먼지로 사라져 버렸다.

쿨의 공연내내 앉아 있지 못했던 예스비™와 관객들, 함께 뛰면서 함성을 지르고 노래를 따라 흥얼 거리면서 너무도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손담비의 "토요일밤에"를 부르며 깜짝 웃음을 준 김성수, 메인 보컬답게 이재훈의 라이브 실력은 정말 좋았다. 공연을 위해 열심히 기타 연습을 했던 유리, 비록 연주에는 실패 했지만 너무도 귀엽고 인간미가 풍기는 시간이었다.

쿨(cool) 전주 콘서트

쿨(cool)의 김성수

 

쿨(cool) 전주 콘서트

쿨(cool)의 유리

쿨(cool) 전주 콘서트

쿨(cool)의 이재훈

  

● Guest

The Ray란 발라드 가수가 공연 시작을 알렸다. 흑인레게음악풍을 선보인 그는 아직 신인이지만 분명 이날 온 관객들에게는 좋은 이미지를 안겨 주었을 것 같다. 그의 보이스가 꽤 매력적이었으니까...

쿨(cool) 전주 콘서트
SONY | DSC-H2 | 2009:09:19 19:52:24

게스트_The Ray(더 레이)

 

두번째 게스트로는 style이라는 혼성 2인조 그룹이었는데 랩퍼가 너무 맘에 들었다. 콘서트 중간에도 나와서 우리의 흥을 돋아 주기도 했던 그는, 랩에서 그의 열정을 느낄 수 있었다.(김성수와 비교가 조금 되긴 했지...ㅋ)

쿨(cool) 전주 콘서트
SONY | DSC-H2 | 2009:09:19 20:03:03

게스트_스타일

세번째 게스트로 "사랑의 밧데리"로 데뷰식을 멋지게 한 홍진영의 무대가 이어졌다. 마이크때문이었는지 립싱크를 한다는 느낌을 받아서 다소 실망 스러웠던 시간이었다.

이어서 포미닛(4minute)의 무대가 이어졌다. 처음 이 그룹이 어떤 그룹인지 몰랐었다.(예스비™도 이제 늙었구나...) 노래 중반쯤 되서야 귀에 익은 노래에 동생에게 물어 보았다.(쟤네들 누구야? ㅋㅋ)

쿨(cool) 전주 콘서트
SONY | DSC-H2 | 2009:09:19 21:54:50

게스트_포미닛(4minute)

마지막으로 코요테의 신지와 빽가가 등장해서 모두를 놀라게 했다. 김종민이 오지 못해서 아쉽기는 했지만 신지와 빽가를 볼 수 있었음에 만족을 했다. 요즘 활동을 못해서 인지 부쩍 체중이 늘어난 모습으로 나타났는데 여전히 신지의 울리는 목소리는 라이브로도 변치 않았다.

쿨(cool) 전주 콘서트

게스트_코요테(신지와 빽가)

 

● 아련한 먼 추억속으로...

10년이 넘도록 문화 행사라곤 찾아 보지 못해서인지는 모르겠으나, 이번 콘서트는 정말 남다른 기억으로 남을 것 같다.

쿨의 소개가 시작될때 "1993년"이란 숫자를 보는 순간 머리속으로 하나씩 스쳐 지나가는 나의 추억들... 첫사랑의 좋지 못했던 끝맺음으로 억지로 내 기억 언저리에서 지워 보냈던 나의 젊음... 모든것이 뚜렷하게 그때로 돌아가 디자인학도로 너무도 많은 꿈을 꾸고 넘쳤던 예스비™의 인생의 한 조각을 찾을 수 있었다.

예스비™의 첫 사랑은 대학시절 전주에서는 꽤 유명한 대학 그룹 보컬이었다. 쿨의 공연을 보면서 "한사람을 위한 마음"이란 곡으로 나에게 사랑을 고백했던 22살 그때의 달콤하고 풋풋한 사랑이 되살아나 가슴이 찡해왔다.(그는 지금 무슨 일을 하며 살고 있을까?)

이젠 중년이 되어서일까? 젊음이 너무도 소중한 시간이었다는 것을 새삼 느끼게 된다. 어른들이 늘 하시던 말씀, 많이 보고 듣고 느끼라고... 그때는 그 말뜻을 알지 못했다. 이제는 알 것 같다. 더 많이 보고 듣고 느끼지 못했던 젊음의 시간들이 아쉬움으로 남는 다는 것을...

쿨(cool) 사인CD
SONY | DSC-H2 | 2009:09:22 00:58:03

쿨(cool) 사인CD

블로그 리뉴얼로 요즘 부쩍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는데 정말 좋은 시간을 보내고, 덕분에 스트레스도 조금 날려 버릴 수 있어서 좋았다. 쿨의 사인이 든 CD한장을 사서 돌아 오는 발길은 너무도 가볍고 즐거웠다.
 

▶ 쿨(cool) 콘서트 사진 더보기


posted by 예스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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