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콘서트를 보고 닌자 어쌔신까지~ 조금 무리하게 달렸다. 닌자 어쌔신은 제작당시부터 비(rain)때문에 아니 한국 최초 주연작이라는 관점에서 남다른 관심을 가지게 만든 영화였다. 기대를 한 몸에 안고 지난 26일 개봉, 개봉과 함께 주말에 헐리웃 영화인 2012를 제치고 단독 1위에 올라서며 기대는 증폭되고 있는 것 같다.
기대가 큰 만큼 다양한 반응들이 나오고 있다. 비(rain)의 팬이 아니더라도 매트릭스를 제작한 워쇼스키형제의 야심작이기도해서 더욱 관심이 쏠리는 것 같다.
닌자 어쌔신_포스터
똑같은 헐리웃 영화인데 닌자 어쌔신은 우리나라의 아이콘인 비(rain)가 주연을 맡았다는 것이 흥미롭기도 하고, 뭔지 모를 뿌듯함이랄까? 분명 외국영화임에도 우리나라에서 제작한 영화같은 푸근함도 느꼈던 것 같다.
그렇다면 예스비™가 바라 본 닌자 어쌔신은 어떤 영화였을까? 지금부터 예스비™의 영화 리뷰를 감상해 보자.
| ● 비(rain) vs 이소룡 | |
닌자 어쌔신은 이소룡이 다시 살아 나온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물론 이소룡과 같은 액션을 선보인 것은 아니지만, 모든 구도나 스토리 전개상 비(rain)가 이소룡이 되어 돌아 온 것 같았다고 할까?
이소룡 vs 비(Rain)
워쇼스키 형제는 이소룡 영화의 광팬이었을까? 이소룡의 전신과 같다고 할까? 액션이나 CG등 분명한 차이점이 있는데, 비(rain)가 홀로 적과의 액션을 주도해 가는 과정은 이소룡의 영화와 별반 다르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무술이라는 대상이기에 이소룡과 비교가 될 수 도 있겠다. 70년대 무술영화하면 이소룡을 빼놓고 말할 수 없다. 여자든 남자든 이소룡은 모두의 영웅이었다. 이소룡이 보여준 그 현란한 액션들... 너무 일찍 생을 마감하였기에 더욱 그의 영화가 값진 것이다.
하지만 비(rain)는 외국인들의 머릿속에 박힌 이소룡의 잔재들을 부수고 새로운 무술 액션을 이 영화에서 보여줬다. 조금은 무식해 보이고 빈곤하게만 비춰지던 동양인의 이미지를 깨고 새로운 시각을 구축하게 만든 영화가 아닐까 한다.
이미지 출처: 다음 영화
그렇다면 "비(rain)냐 이소룡이냐"에 대한 궁금증도 있을 것 같다. 제2의 이소룡의 탄생을 예고하는 것일까? 무술영화의 부활인가? 아니면 새로운 액션영화의 또 다른 스타 탄생인가?
어떤쪽이든 비(rain)는 이 영화로 전 세계의 이목을 단단히 받을 것임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비록 이 영화가 초미 대박을 치지 못하더라도 비(rain)라는 이름을 당당히 헐리웃에 새겨 넣을 수 있는 영화임에는 틀림없다.
| ● 워쇼스키 형제의 실수 | |
제작부터 초미의 관심이 되었던 영화임에도 뚜껑을 연 순간 히트를 치지 못하고 있는 것은 무엇 때문일까? 아직 1주일도 채 지나지 않아 성공이냐, 실패냐를 논한다는 것은 섣부른 판단일지도 모르겠지만, 현재 상황으로선 개봉과 함께 큰 이슈를 만들어 내지 못했다는 생각이 든다.
예스비™가 생각할때 북미 차트1위는 자리잡고 출발해야 옳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현재 상황에서는 실패쪽에 가깝다고 봐야할 영화인 것 같아서 아쉬운 영화다. 하지만 이제 시작이니 후발을 기약해 볼 수 밖에...
그렇다면 이유가 뭘까? 고민을 해보게 된다.(예스비™ 아주 개인적인 생각들이니 이것이 정답이라고 오해마시길...)
첫번째 실수: 19금 영화로 다양한 영화팬층을 확보 하지 못했다.
칼을 쓰는 닌자 영화라고는 하지만 마치 고어영화를 보는 듯 선혈이 낭자된 장면들이 곳곳에서 경악을 하게끔 만든 이유가 무엇일지 하는 의문을 갖게 된다. 왜 워쇼스키 형제는 이전의 매트릭스 같은 화려하면서도 깔끔한 영화를 선보이지 않았을까? CG로 얼마든지 이런 것들을 커버할 수 있었는데... 매트릭스같이 중간중간 나오는 CG처리는 정말 예술이었는데... 과하지 않아서 모두가 공감할 수 있었는는데...
13구역과 이소룡영화를 믹스해 놓은 듯한 영화라고 해야되나? 너무 과도한 욕심을 낸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비(rain)는 이소룡이 아닌데, 비(rain)를 이소룡에 가져다 붙이고, 막상 만들어 놓으니 액션자체로는 이소룡을 커버할 만큼의 포스가 나오지 않아서 과도하게 포장을 한 것일까?
두번째 실수: 과한 욕심이 부른 연출에서의 공백
어찌 됬건 영화 전반에 과할만큼 잔인한 장면등이 등장함에도 이 영화는 스토리 전개나 적당한 러닝타임등 모든 것이 완벽해 보이는 영화였다. 그런데도 몇군데의 "?"를 던지게 하는 장면들이 보여 영화를 보는 재미를 하락시키고 말았다는 생각이 든다.
이미지 출처: 다음 영화
마지막에 비(rain)가 불사신으로 환생한 것 같은 맥락상 전혀 맞지 않는 장면이나, 마지막 엔딩에서 미카를 치료하는 장면...격투장면에서 분명 심한 외상을 받았는데도 이후 이어지는 액션과의 연결에서는 "옥에 티를 찾아라"를 보고 있는 듯한 장면등...필요하지 않은 장면을 넣어 영화의 재미를 반감 시키는 것 같다.
| ● 비(rain)에게 박수를... | |
비록 한국 영화가 아니지만 당당히 헐리웃에서 한국인이라는 간판을 내세우며 단독 주연을 맡은 영화다. 닌자 어쌔신에서 비(rain)는 흠잡을데 없는 액션과 연기 모든것을 다 소화해 냈다. 헐리웃 배우들도 그만큼은 구현해내지 못했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그런데도 이 영화에 대한 곱지않은 시선들이 많다는 것이 조금은 안따깝기도 하다. 액션영화다. 여기에 왜 작품성을 들먹이는지 모르겠다.
액션영화는 말그대로 킬링타임용 아닌가? 물론 모든것이 완벽하게 만들어진다면 좋겠지만, 보는 동안 지루하지 않았고 충분히 영화에 빠져들 수 있는 연출이었는데도 불구하고 악평들이 쏟아지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이미지 출처: 다음 영화
그렇다고 예스비™가 이런 류의 영화를 좋아하는 것도 아니다. 닌자 어쌔신을 볼때 철저하게 리뷰를 보지않고 현장에서 바로 티켓팅을 했다. 그래서 이렇게 잔인한 영화인지조차도 모르고 봤었다.(물론 예고편으로 어느정도 예상은 했었지만...)
순간순간 잔인한 장면이 나올때마다 고개를 돌려야 했었지만 볼만한 영화라고 생각한다. 물론 취향에따라 틀리겠지만... 비(rain) 하나를 놓고 이 영화를 봐도 좋다는 생각이 드는데...
영화가 흥행을 하던 안하던 이는 한국 영화의 역사에 남을만한 일이다. 한국 배우 헐리웃 단독 주연이란 것이다. 앞으로 더 많은 한국 배우들이 헐리웃에 진출하겠지만, 누가 스타트를 끊느냐가 중요하지 않을까?
이미지 출처: 다음 영화
닌자 어쌔신에서 나오는 비(rain)는 연기력, 영어구사, 액션의 소화등... 많은 제약이 있음에도 군더덕이 없이 잘 소화해 냈다. 첫 장면에서 반나로 나오는 비(rain)의 모습은 말 그대로 조각이었다. 그의 영어 발음은 흠 잡을 데 없었다.(원지민도 아니고 조금은 어색할 수도 있었겠지만) 영화내내 그가 얼마나 혹독한 트레이닝을 받았을지 짐작하게 할 만큼 완벽히 소화해 냈다고 생각한다.
영화가 우리가 바랬던 영화가 아닐지라도 우리는 비(rain)의 손을 들어줘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제 시작일 뿐이다. 다음 영화에서 더 완성된~그리고 비(rain)의 특유의 매력을 100%발산 할 수 있는 영화가 분명 오리라 생각한다.
어떤쪽이든 비(rain)는 이 영화로 전 세계의 이목을 받을 것임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비록 이 영화가 초미 대박을 치지 못하더라도 비(rain)라는 이름을 당당히 헐리웃에 새겨 넣을 수 있는 영화임에는 틀림없다.
비(rain)가 자기를 소개할때 "I'm Korean"이라는 한 문장만 말해도 한국에 대한 관심은 증폭될 날이 올수도 있다. 아직 가능성은 많다. 한편의 영화로 모든 것을 판단하지 말자는 뜻이다. 비(rain)에 대해서는 그저 "대단한 젊은이야"라고만 생각했었는데 정말 이 영화에서 그를 다시 보게 되었다. 여러분도 이런 마음으로 이 영화를 감상했으면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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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예스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