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세계소리축제에서 올 한해를 마무리하는 송년나눔의소리 "광대의 노래"가 성황리에 무대에 올랐다. 2시간동안의 짧은 만남 긴 여운을 가진 이번 공연은 예스비™가 블로거 취재기자로 참여를 해서 더욱 뜻 깊었던 시간이었던 것 같다.
남도민요의 육자배기를 구성지게 풀어주신 명창선생님들...
올 한해를 마무리하고 다가올 2010년을 힘차게 출발하자는 취지로 진행된 전주세계소리축제 송년나눔의소리 "광대의노래"는 지난 가을 신종때문에 전주세계소리축제를 개최하지 못한 아쉬움을 조금이나마 달래고자 마련한 자리였다.
| ● 위워장 김명곤님의 블로거사랑 | |
제가 한발 늦어 티켓팅을 하지 못해 서운해하고 있었는데 때마침 김명곤님께서 블로거들을 위해 특별히 취재기자로 10명을 선발해 티켓을 준비하셨다는 말을 듣고 혹시나 하는 마음에 신청을 했었다.
광대의 노래 초대권
전주에 살면서도 전주에 대해 제대로 포스팅 한번 못해 봤는데, 김명곤님의 전주 사랑은 정말 남 다른 것 같다. 많이 부끄러워 지고 다시한번 김명곤님의 열정에 감탄할 뿐이다.
이번 "광대의노래"는 공연시간동안 촬영이 금지되어 기자들은 미리 리허설 관람을 할 수 있도록 배려해 주었다. 식사도 할 수 있게 준비해 주시고 정말 세심한 배려에 또 한번 감탄을 하게 되었다.
말이 블로거 취재기자지~ 티켓주고 공연이나 보라고 하는 거겠지? 하고 생각했었다. 안내에따라 리허설을 찍기 위해 3시가 조금 넘어서 도착을 했습니다. 그리고 생각지도 못한 환대에 조금 어리둥절 했다.
데스크: 어떻게 오셨나요?
예스비™: 네, 이번 블로그취재기자로 초청을 받았는데요?
데스크: 아~네, 이름이 어떻게 되지요?
예스비™: 필명이 예스비™예요.(본명으로 답했다, 여기서는 필명으로 하겠음)
데스크: 어머, 네~(여자 스태프의 반응) 잠시만 기다리세요.
다른 스텝이 제차 내 이름을 물어보더니, 티켓을 주며 자세한 설명과 리허설장을 안내해주며 일정을 설명해 주었다. 이후 또 한분이 내게로 오시더니 인사를 꾸벅 하고는 이름을 제차 묻는다.(명함을 받아보니 홍보기획팀 팀장이셨다.)
예스비™: 필명이 예스비™입니다
팀장님: 예스비™선생님 방갑습니다.(헉 선생님? 이건 뭥미? 그냥 블로거일 뿐인데...)
공연전까지는 모든 공연장내 사진촬영이 가능하구요, 공연시작 후 공연장에는 촬영이 금지 되어 있습니다등~~세세한 설명을 듣고 리허설을 보러 공연장 안을 들여다 봤다.(생각지도 못한 인사 대접을 받아 오히려 부담스러워 진다.)
| ● 광대의노래 미리 엿보기 | |
리허설장으로 들어서니 마침 입구쪽에 김명곤님이 앉아 계셨다.
예스비™: 아버지~ 저 왔어요. 잘 지내셨죠?
김명곤님: 어서와요~따님... 티켓은 받았어요? 지금은 사진 찍어도 되니까 구경하면서 둘러봐요.
예스비™: 네, 그런데 무대 뒤에도 가볼 수 있나요? 인터뷰도 가능하구요?
김명곤님: 그럼요. 걱정하지 마시고 맘껏 둘러 보세요.
적당한 자리를 잡아 사진을 찍으려고 두리번 거리면서 리허설 무대를 봤다. 헉~혹.....시?
정적이면서도 한이 시린 북소리가 흘러나오고 있었다. 그리고... 그 곳에 이매방선생님께서 계셨다.
여기서 잠깐:
이매방선생님에 대해서 모르시는 분을 위해 잠시 설명하자면, 우리나라 대표 무용인 승무를 계승하고 계시는 현 중요무형문화재 승무 예능보유자이시며, 이 분을 통해 승무의 전통이 이어져 내려오고 있다.
당시 내가 다니던 중학교에 살풀이로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에서 무용부 장원을 차지한 선배가 있어 춤에 관심을 가지던때에 이매방선생님의 승무를 보고 반해 버렸었다. 힘있고 절도있는 동작에서 한국의 선을 그대로 보여주시는 이매방선생님의 승무가 바로 눈앞에서 펼쳐지고 있었던 것이다.(무려 30여년 만이다. 가슴이 뛰었다.)
리허설_이매방선생님과 한 무대에 오른 명인 최창덕선생님의 춤사위
83세임에도 여전히 그 분의 춤사위는 예전이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었다. 노령이셔서 춤 전체는 보여주지 못하셨지만 그 분이 살아 계시는 동안 다시 한번 공연을 볼 수 있다는 것이 믿기지 않았다.
이렇게 우리나라의 명인명창이 대거 참여하는 이번 송년나눔의소리 "광대의 노래"는 50년만에 이루는 헌정 무대라서 더욱 그 빛을 더하고 있다.
리허설 현장_ 더보기
| ● 김명곤님과의 인터뷰 | |
우리나라 명인명창이 다 모인다고해서 이것저것 준비를 해갔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인터뷰할 내용도 미리 메모해 갔는데 인터뷰라고 하니 우습기도 하고, 처음이라서 그런지 어색하기도 하고 결국 실천에 옮기지 못하고 무산되고 말았다.
리허설을 마치고 나오시는 이매방선생님께 인터뷰 요청을 하려고 곁에 갔다가 입도 못떼고 그냥 뒤돌아 왔으니 말이다;; 그렇게 무대뒤와 대기실 리허설장을 오가며 사진만 찍고 아쉬움을 달래야 했다.
김명곤 조직위원장님의 포토타임
리셉션장에서 명창명인의 포토타임에 살아 있는 한국전통의 역사를 한컷 한컷 옮겨 담고 발걸음을 옮길때쯤 김명곤님께서 얼굴을 보이셨다. 여기저기 인사를 하시며 진행상황을 살펴보시고 계셨다.
용기를 내어서, 김명곤님께 인터뷰를 부탁드렸다.
예스비™: 아버지, 인터뷰좀 해도 될까요?
김명곤님: 네, 그래요.
막상 이렇게 용기를 내었지만, 인터뷰때 할 질문지도꺼내지 않고... 버벅대는 말로 몇 가지 질문을 했다. 많이 긴장한 것이 눈에 보이셨는지, 질문이 앞뒤가 맞지않는데도 내가 당황하지 않게 질문에 답을 해주셨다.(너무 감사드립니다)
예스비™: 이번 공연이 전주소리축제에 오를 개막공연이었는데 이 공연을 진행하신 이유를 묻고 싶습니다.
김명곤님: 내년에 10년을 맞이하는 전주세계소리축제가 올 해 신종으로 인해 무산되어 전북 시민의 아쉬움과 서운함을 조금이라도 달래고자 공연을 준비하게 되었지요. 더불어 내년에 있을 전주세계소리축제가 성공적으로 개최되길 바라고 내년에는 모두 행복하길 기원하는 의미에서 송년소리나눔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예스비™: 이번 공연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가장 어려운 점이 무엇이었나요?
김명곤님: 명인명창분들을 모두 한자리에 모시는 것이 가장 어려웠던 것 같습니다. 전국의 명인명창이 한 자리에 모이는 것이 이번이 처음입니다. 헌정무대인 만큼 명인명창분들 모시고 서운하지 않게 대접하는 일 또한 어려운 점이라고 말할 수 있겠네요.
예스비™: 국악이 점점 소외되고 대중과의 거리가 멀어지는 것 같은데, 이 부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김명곤님: 현대생활과 국악이 가지는 점들을 비교해 소외 당하는 것이 사실입니다. 대중과 함께 호흡할 수 있는 국악으로 발전시키는 것이 가장 큰 목표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갈길이 멀지만 열심히 대중과 소통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예스비™: 마지막으로 한 말씀 해주세요.
김명곤님: 전주세계소리축제가 신종때문에 올 해 진행을 하지 못해 많이 아쉬워 하셨을 것입니다. 이번 공연으로나마 죄송한 마음을 전하고, 내년에 오를 전주세계소리축제 많이 응원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김명곤님의 블로그 사랑이 남다르시다고 느낀 이유는 공연이 마치고 감사인사를 하러 갔을때 였는데, 공연 시작 후 사진촬영이 금지되어 있어서 조금 아쉬웠었는데, 미리 기획팀에 블로거에게도 공연 자료를 보내라고 당부 하셨다고 하신다. 사진과 자료를 받아 볼 수 있을거라는 말씀에 정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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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예스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