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어린이 날.
선물준다고 제목에 떡허니 붙여놓고 선물은 언제 주냐고? 내가 준비한 선물은 가족이 함께 웃으며 즐길 수 있는 영화 한편이다. 애니지만 어른들도 볼 수있고 내용면에서도 시사하는 바가 큰 영화이다.
"라따뚜이" 는 2007년 7월에 개봉한 영화다. "니모를 찾아서"를 제작한 제작진들이 이번엔 좀 엉뚱하고 발칙한 상상을 했다. 절매 미각과 요리를 향한 끝없는 열정을 가진 주인공 "래미"가 꿈을 이뤄내는 과정을 그린 한편의 동화같은 영화 , 프랑스 최고의 요리사가 되겠다고 도전장을 내미는 주인공. 그런데 아주 커다란 장벽이 그의 꿈 앞에 놓여 있다. 이 주인공은 평범한 사람이 아니다.주방에 있으면 절대 안되는 "쥐"이기 때문이다. 사람이 아닌 "쥐"로 태어났지만 쥐라는 커다란 신분의 벽을 허물고 과연 프랑스 최고의 요리사가 될 수있을까? 지금부터 "래미"와 요리 여행을 떠나 보자.
엉뚱한 상상치고는 제법 잘 다듬어진 영화다. 보편적인 가족영화의 테마를 쥐가 요리사를 꿈꾼다는 말도 안되는 설정으로 조금 지루해 보일 수 있는 주제를 재미있게 이야기를 이끌어 냈다.
불필요하지 않은 캐릭터의 등장과 그들간의 연계성 또한 탁월하다. 독백 과정에서 나타나는 죽은"구스토", 전형적인 우리의 아버지모습과 흡사한 래미의 아버지,그리고 형과 가족들, 래미가 요리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랑귀니" 어느것 하나 빠질 수 없는 등장인물들은 이 영화를 보는데 또 다른 재미이기도 하다. 쓸모없는 아버지와 그의 가족들이 래미의 꿈을 이루기위해 모두 한마음이 되어 도와주는 장면등...재미 뿐만 아니라 감동도 함께 선사하는 영화다.
보통의 애니와는 다르게 여기에는 "영웅"적인 캐릭터가 없다. 일상에서 늘 볼 수있는 지극히 평범한 캐릭터들. 그러나 그들만의 개성과 캐릭터간의 연계가 현실감있게 다가오기 때문에, 엉뚱하고 황당한 주제지만 친숙하게 접근할 수 있게 해준다. 여기에 섬세하고 사실감 있는 CG기술이 덫 붙여져 보는 눈 또한 즐겁다.
어린이 날이니까 야외에 나가거나, 외식을 하거나, 꼭 그런것들이 어린이들에게 추억을 선사하는 것은 아니다.
옹기종기 거실에 둘러앉아 좋은 가족영화 한편을 보고 각자 영화를 보면서 느꼇던 점을 감상문으로 써서 의견을 나누고, 영화에서 주는 메세지나 배울점에 대해 아이들에게 이야기를 해주는 것도 좋은 추억이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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