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톨릭에서 신자의 고해성사에 관해 사제는 죽을때까지 그 비밀을 지켜야 된다. 변호사는 자신의 의뢰인의 비밀을 지켜야 된다. 법으로 명시되어 있다고 한다. 정신과 의사 또한 자신의 환자의 치료 내용과 상담에 대한 부분을 얘기 할 수없다. 영화나 드라마를 보면 신부나, 변호사, 정신과 의사가 이 것에 관해 고민하는 장면도 가끔 등장한다.
영화를 보다가 갑자기 궁금해진 것이 있다. 세상의 지탄을 받아도 마땅한 사람에 대해 증언을 해야 한다면? 9.11테러처럼 수많은 사람에게 피해를 준 사람이라면? 과연 저 사실을 자신의 직함을 버리고라도 증언 해야 할까? 아니면, 약속이기 때문에 지켜야 할까?(당부하건데, 어디까지나 가설이고 위에 나열한 특정 직업들을 비판하는 것 또한 아니다.)
여러분의 의견이 궁금하다. 옳다, 옳지 않다를 구분 짓는 것이 아니라, 찬성한다, 반대한다의 의견을 알고 싶다. 만약 여러분이 저런 경우에 속해 있다면?
| ● 믿음과 약속, 그리고 정의 | |
앞서 말했듯이 성직자나, 변호사, 의사등 몇 몇 특정 직업들은 자신에게 고백한 내용에 대해 발설 할 수 없다. 관련 당사자와의 약속이기 때문이며, 법으로 규정해 놓은 부분이다.
그렇다면 찬성, 반대 의견을 놓고 토론하기 전에 왜 법으로 명시했을까? 부터 짚어보자. 고민의 이유가 무엇인지, 먼저 검토해 보고 생각하자.
가설 1) 심리 상담을 받고 있는 A양, 상담중에 자신의 과거를 털어 놓았다. 깊은 상처로 말미암아 심리 상담까지 받게 된 A양. 그녀가 털어 논 그 사건은 지금까지 오게된 경위이며 A양에게는 치명적인 치부이며 상처다.
그런데, 이 이야기를 의사가 친구에게 상담 내용을 털어 놓게 된다. 그녀가 딱한 마음에 "안됬어"라면서 친구와 대화중에 그 사실을 무심코 털어 놓게 된 것이다. 어떤 이유에서든(물론 일부로 말하지는 않겠지만) 그 이야기를 타인에게 발설을 했다. 그것이 A양에게 알려지게 되며, 그녀는 영영 치유 할 수 없는 더 큰 상처를 받게 된다.
만약 이 가설이 진짜 일어난 사실이라면 분명 잘못된 것이다. 믿음과 관련 한 것이기 때문이다. 약속에 대한 것이다. 만약에 법으로 보호해 줄 규정이 없다면?
사제가 고해성사에 대해 밝혀야만 한다. 하지만 사제는 신자와의 고해성사 내용을 증언할 수 없다.(어디까지나 가설이라는 것을 명심해라. 강호순 사건을 든 이유는 얼마전 우리에게 큰 충격을 주었던 사건이고, 필자의 호기심에 관한 주제와 연관성이 크기에 가설로 만들어 봤다.)
| ●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 | |
이렇듯 규정을 정해 놓은 것은 아마도 신앞에 모두 평등하다는 원칙이 아닐까? 나쁜 이야기라면 밝혀도 된다가 아니라, 설사 그 고백이 살인에 대한 고백이라 할지라도 그 사람은 신앞에 평등하며 법앞에 평등하기 때문에 지켜 줘야 된다는 이론이다. 그렇다면 강호순처럼 마녀 재판을 받아도 마땅한 사람이라면?
달걀이 먼저냐, 닭이 먼저냐의 논리와 같을 것이다. 엄마가 좋아? 아빠가 좋아?를 묻는 것과 같을 것이다. 하지만 서두에 말했듯이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그냥 설문 형태로 여러분의 의견을 듣고 싶은 것이다. 그럼 답도 없는 것에 대해 왜 묻는 것이냐고? 많은 의견들이 나올 것도 같고, 그냥 궁금해서다.
덧) 이 글은 한 달여를 내 블로그의 언저리를 떠 돌던 글이다. 그 당시 "존큐"란 영화를 보다가 문득 이런 호기심이 발동하여 글을 써 놓았었는데, 그때 전 고 노무현 대통령의 서거와 개인의 건강상 문제로 인해 포스팅을 하지 못했었다. 완성하지 못한 언저리의 글들을 하나씩 꺼내 완성 하고 있는 중인데, 그 중에는 삭제된 것도 있고 이 글 처럼 완성 시켜 발행 하는 글도 있다. 이 글은 말 그대로 그냥 호기심에 의한 고찰의 글이다. 아직도 제 결정은 오락가락 하기에. 여러분도 그렇지 않을까 생각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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